아시아 장중 혼조세, 오후장은 금리와 엔비디아가 가른다
오늘(2026-08-24) 점심, 서울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정리하다 보니 손가락이 바쁘네요. 아시아 시장이 오전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 지금은 방향을 저울질하는 중입니다. 코스피는 6,912.95p로 0.88% 올랐는데, 정작 코스닥은 801.94p로 4.63% 급락했습니다. 같은 시장인데도 두 지수의 온도 차가 이렇게 크게 벌어진 건 좀 이례적입니다.
코스피의 상승을 이끈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엇갈린 흐름이었습니다. 삼성전자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발표했는데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쳐 5%대 급락했고, SK하이닉스는 반사이익을 얻으며 상승했습니다. 이 와중에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를 던지고, 개인은 하락분을 받아내는 수급 구조가 나타났습니다.
미국 쪽도 신경 쓰이는 재료가 많습니다.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해상 봉쇄 위협이 고조됐고, 미 정부 차원의 고강도 금융 제재 패키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옵니다. 여기에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첫 연설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10년물 금리 4.74%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.
TL;DR부터 정리하겠습니다.
- 코스피 6,912.95p(+0.88%), 코스닥 801.94p(-4.63%) — 지수 간 온도 차 극심
- 삼성전자 주주환원 110조 원 발표에도 5% 급락, SK하이닉스 반사이익
- 미·이란 휴전 결렬, 해상 봉쇄 위협에 유가 87달러(WTI)까지 출렁
- 10년물 미국채 4.74%, 워시 잭슨홀 연설이 금리 방향 좌우할 변수
- 국고채 3년물 3.856% 하락 — 경기 하강 리스크 선반영 신호
📌 데답 코멘트: 오늘 아시아 시장은 '성장주와 방어주가 갈리는' 전형적인 레짐 전환 국면입니다.
코스피가 오른 건 금리 하락 기대보다는 개별 종목의 수급 차별화 덕분이고, 코스닥 급락은 그동안 쌓였던 밸류에이션 부담이 터지는 양상입니다. 코스닥이 4.63% 빠진 건 단순 조정 이상으로, 시장 전체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.